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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가동에 2.8억짜리 모세의 기적 펼쳐진다"…베네치아 침수 막는 '조수 차단벽'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0 850 05.22 15:59

이탈리아의 대표 관광 명소인 수상 도시 베네치아는 해마다 침수 피해에 시달리는 것으로도 악명 높다. 하지만 베네치아 침수는 이제 옛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8조원을 투입해 개발한 조수 차단벽 '모세'가 드디어 가동에 들어간 덕분이다.


지난달 31(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15분께 베네치아 주변 조수 수위는 154까지 차올랐다. 북아프리카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과 만조 시기가 맞물리면서 파도가 높아진 탓이다. 보통 높은 조수 수위는 수상 도시인 베네치아에 피해를 준다. 예전 같으면 도시의 70% 안팎이 물에 잠겼을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베네치아가 침수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베네치아 입구에 설치된 조수 차단벽, 일명 '모세(MOSE)'가 가동한 덕분이다. 모세는 총 78개의 인공 차단벽으로 구성됐다. 평상시에는 바닷속에 잠겨 있다가, 조수 상승 경보가 울리면 수면 위로 솟아올라 조수를 차단한다. 최대 3m 높이의 조수까지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 기간 17, 예산은 60억유로(81000억원) 소요됐다. 성경에 등장한 홍해를 가른 모세에 준하는 '메가 프로젝트'였던 셈이다.  2020103일 첫 가동 이후 모세는 지금까지 60회 상승했, 현재까지 지출된 비용은 1000만유로(143억원)를 넘어섰다.


출처 : 아시아경제,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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