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사업

[탄소중립] ‘지구를 위해, 나를 위해’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0 1,241 01.11 14:39

지난달 28일 토요일, 약사동 카페 설지에서 ‘자전거 한마당’
이동하는 공간에서 존재하는 공간으로 되살아난 사람들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티셔츠에 페인팅 with 심 작가’.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티셔츠에 페인팅 with 심 작가’.

 

눈을 뜨기 힘든 가을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10월 마지막 주말에 무얼 할까 생각하다 토요일 오후 ‘자전거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는 약사동 카페 설지로 향했다. 행사장 한편에는 생활용품과 자전거 용품을 사고파는 플리마켓과 제로웨이스트 손수건 만들기, 고체 삼푸바 만들기 등의 체험 마당이 펼쳐져 있고, ‘지구를 위해, 춘천을 위해’라는 주제의 자전거 관련 사진들도 전시돼 있었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협동조합 두바퀴로가는세상’과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운송 부문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춘천시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진행한 ‘2023 춘천 자전거 일상 챌린지’에 참여한 시민들이 함께 모여 교류하고 서로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자전거로 지구와 ‘나’에게 도움이 되려고 애쓰는 생활 자전거인들 각자가 스스로 응원하는 자리다.

퇴계동에 거주하는 김정국 씨는 “공직에서 퇴직 후 후배 권유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고 아내와 함께 챌린지에 참여 중이다. 골목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에 위험해 주로 자전거 도로에서만 타지만 환경보호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올해 진행한 챌린지는 지난해의 ‘출퇴근 챌리지’와 달리 자전거를 타고 춘천의 역사문화 공간을 방문하고 각 코스마다 인증을 받는 형태로 진행됐다.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집계된 총 주행거리와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감을 수치를 표시해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생태친화형 교통도시 춘천’을 조성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축하는 활동이다.

올해 11월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챌린지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를 계산해 온실가스 및 에너지 감축량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에코바이크’ 모바일 앱을 통해야 한다. 매달 일상 챌린지 최저 8회 이상, 주행거리 10㎞ 달성 등 일정 미션을 수행하면 참가자 중 선착순으로 280명에게 춘천사랑상품권 1만원을 지급한다. 

‘자전거 한마당’ 행사에 함께한 ‘2023 춘천 자전거 일상 챌린지’ 참여자들.‘자전거 한마당’ 행사에 함께한 ‘2023 춘천 자전거 일상 챌린지’ 참여자들.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를 중심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온실가스를 줄이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들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자전거 챌린지 캠페인은 현재 춘천을 포함해 20개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춘천의 자전거 챌린지는 공모 사업비를 돌려줄 뿐만 아니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500여 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이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이다.

김희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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