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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부활한 퇴계 무릉마을 축제, 한 자리 모인 시민들

안윤희 SDGs 시민기자 0 1498
총회 녹색 장터 겸한 자원순환 실천 축제
플라스틱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체험
전시 체험 놀이 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

 지난 10월 8일, 퇴계 주민자치회는 제16회 무릉마을 축제를 열었다. 이번 축제는 세대를 아우르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목표로, 공연, 참여 마당, 전시 체험으로 구성됐다. 축제에는 천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하여 각각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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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동 주민자치회에서 마련한 제16회 무릉마을 축제에 참여한 주민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연합의 댄스를 시작으로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의 기타, 라인댄스, 댄스스포츠 공연과 마임, 민요, 색소폰 공연이 이어졌고, 장수상, 효도 상, 봉사상의 시상식을 통해서 효자 반희언의 얼을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내년 마을 의제를 보고 현장에서 직접 투표를 할 수 있는 주민총회도 마련됐고, 페이스페인팅과 전통 놀이, 모히토와 캐릭터 열쇠고리, 드림캐처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 부스도 인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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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축제에서 공공기관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번 무릉마을 축제는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축제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했다. 코로나로 인해 배달 음식 문화가 일상이 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심각한 문제가 되는 요즘, 쓰레기를 최대한 만들지 않는 것과 이미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여러 번 사용하고 올바르게 버려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러한 자원순환의 실천을 나누기 위해 쓰레기 줄이기 제안 대회와 플라스틱 분리배출 체험 부스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주민들이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배우고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행사를 진행한 퇴계동주민센터 기획분과 최은희 위원은 “‘나 하나쯤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부터 분리배출’이라는 생각으로 실천한다면 조금은 더 깨끗하고 건강한 지구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다”며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자원순환 실천으로 더 이상 쓰지 않는 물건이나 입지 않는 옷 등을 버리지 않고 필요한 사람에게 판매하는 녹색 장터, 안 입는 청바지를 이용한 리폼 가방 만들기, 페트병 7개를 다육식물로 교환하고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이용하여 화분으로 재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볼 수 있는 체험 부스가 있었다.


 그중에서도 공공기관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 부스가 눈에 띄었는데, 공공기관은 기념품 제작 시에 자원순환이 가능한 기념품, 친환경 제품으로 제작하고, 자원순환이 되지 않는 기념품은 받지도, 사지도 말자는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부스를 운영한 김상진 기획분과위원장(지속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은 ‘당장의 내 일이 아닌 것과 같지만 관심을 기울일 때 소비를 넘어, 기여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며, 많은 주민의 참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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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분리배출 체험 부스 통해 주민들이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릉마을 축제는 입주 초기 퇴계 주공2단지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에서 살기 좋은 아파트 마을 만들기 일환으로 시작한 축제로, 메르스나 장마를 제외하고 해마다 진행됐다. 특히 이번 무릉마을 축제는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다시 개최되어 주민들로부터 더욱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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