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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아파트부터 깨끗하게

권영승 SDGs 시민기자 0 703
퇴계동 e편한세상 한숲시티, 주민 봉사
자발적 모임을 통해 플로깅 행사 열어
가족단위 참여 통한 현장 교육 효과도

춘천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정기적으로 환경정화를 위한 플로깅 활동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플로깅(plogging)은 산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줍는다’는 뜻을 가진 스웨덴어 ‘Plocka upp’과 영어 ‘Jogging’의 합성어다. 이 활동은 스웨덴에서 2016년에 처음 시작되어 널리 퍼졌고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퇴계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한숲시티는 2835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2019년에 지어졌다. 이 아파트는 많은 가구 수와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어 후미진 곳이나 잘 보이지 않는 곳에는 쓰레기들이 종종 버려져 방치되고 있다.


이에 뜻있는 주민들이 한울타리(한숲주민자치 발전협의회, 회장 정하윤)라는 자발적 협의회를 구성해 아파트 단지 내 환경정화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0년과 올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행사인데 횟수가 더 할수록 점점 더 참여 가구가 늘고 있다.


주민들이 아이들 손을 잡고 또는 킥보드를 타고 다니며 구석진 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오면 협의회 회원들은 쓰레기 유형별로 분리해서 최종 처리하게 되고 참여주민에게 추첨을 통해 태극기와 통닭을 제공한다.


이 행사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주우면서 내가 사는 아파트의 주변이 깨끗해지고 무엇보다도 친구들과 함께하는 환경정화 활동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하윤 한숲주민자치 발전협의회 회장은 “플로깅 행사는 깨끗한 아파트 단지를 위한 것도 있지만 삭막해져 가는 세상에서 아파트에서 가족과 이웃이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고 많은 가정에서 자녀들과 같이 참여해 주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단지 내 주민과 함께 하며 공동체의 모범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전개하면서 깨끗한 아파트 환경조성에 힘쓰는 한편 더욱 주민과 가까이 가는 협의회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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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윤 회장은 앞으로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아파트의 환경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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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각종 쓰레기를 주워 와 모아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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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진 각종 쓰레기들은 협의회 회원들이 최종 분리하여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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