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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을 위하여, 어린이집이 함께하는 한 걸음

김수희 SDGs 시민기자 0 715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탄소중립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어린이집 사례 공유회 진행

지구온난화가 당장 직면한 문제임을 통감하고 그 속도를 늦추기 위한 방법을 실천에 옮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시사철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여름에는 폭염과 이상고온이, 겨울에는 한파와 강추위가 찾아오고, 봄과 가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지난 100년 동안 지구의 평균 기온은 약 0.7℃ 이상 상승하였고, 최근 그 상승률은 더 높아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단순히 지구의 기온이 오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면 해수면 상승, 이상 기후 발생, 생태계의 변화로 해안 저지대 침수, 홍수, 가뭄, 폭풍우 등의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게 되고, 물 부족 현상도 발생하며 생태계가 파괴되고 동식물이 멸종하는 등 생활 및 산업 전반에서 큰 피해를 보게 된다.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의 가속을 방지하기 위해, 탄소중립이라는 개념이 제시되어 활발한 실천이 이루어지고 있다. 탄소중립이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지구적인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균형을 이루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더 높아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자는 것이다. 2016년 발효된 파리협정 이후 121개 국가가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동맹'에 가입하는 등 탄소중립은 전 세계의 화두가 됐다. 여기에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이를 실천하는 방법은 기존 산업을 저탄소 또는 탈탄소 에너지 구조로 바꾸는 등 첨단 기술의 혁신을 요구하는 것도 있지만 개인의 작은 노력과 실천이 모여 탄소중립에 한발짝 더 가까워지기도 한다.

 온실가스란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기체로 지표면에서 우주로 발산하는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하거나 반사할 수 있는 기체이다.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 표면에서 지구 밖으로 향하는 적외선이 대기 중에 머무르고 열로 축적되어 지표로 돌아오기 때문에, 지표 부근의 대기가 따뜻해져 다양한 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이 유지된다. 하지만 대기 중의 온실가스 농도가 높아지면 이 효과가 강해져 지구 표면 기온이 과도하게 상승하게 된다. 경제 성장과 그에 따른 전력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온실가스의 농도가 높아지며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탄소중립에 동참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 상상하기 첫걸음에 참여한 어린이집은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그에 따라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실천 방안을 세우고 실행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원생들의 작업물을 포장할 때 비닐봉투나 지퍼백에 담아 주었다면 각자 가방을 지참하도록 하고, 외부 활동 시 일회용 식기를 사용하지 않고 도시락과 수저를 썼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서 냉난방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쓰지 않는 플러그는 뽑아두며, 퇴근 전 냉난방 기기 전원을 철저하게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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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1월 14일, 보나커피숍에서 2050 탄소중립 상상하기 첫걸음 사례공유회가 진행되었다. 탄소중립 실천의 일환으로, 일상 속 에너지 절감을 위해 노력하는 어린이집들의 활동 사례를 나누고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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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순서로 어린이집별 온실가스배출량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어린이집마다 규모와 원생 수가 다르기 때문에, 전체 온실가스배출량과 더불어 단위면적당과 이용자 1인당의 배출량도 각각의 막대그래프 표로 결과를 나타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탄소 배출량에서 냉난방에 관련된 에너지 소모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어린이집이 위치한 건물이 채광이나 입지 조건 등에 따라 원래 온도 유지가 잘 되는 곳이면 이 부분을 절감하기 쉬웠지만 그 반대의 경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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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순서로 태양광 발전 사업에 관한 정보 공유가 진행됐다. 어린이집마다 태양광 발전 설치 시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비율이 달랐는데, 태양광 발전판을 설치할 적절한 여건이 마련되어 있는 경우 태양광 발전의 효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태양광 발전 설치는 여러 방식으로 가능한데, 방식에 따라 본인 부담의 비중이 달라진다. 온전히 자부담 하거나 일부를 자부담하는 방식, 7년 단위로 대여하는 방식, 출자 방식, 그리고 임대 방식이 있다. 이 중 임대 방식은 사업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소규모 옥상태양광은 전력시장에서 1.5배의 가격으로 판매되어 일반 태양광 재생에너지보다 수익성이 더 높다. 자부담이나 대여가 어려울 경우, 협동조합을 통해 태양광 발전 부지를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 경우 협동조합 또는 회사에서 설치, 관리, 판매 등을 대신해주기도 한다. 예정된 태양광 임대사업 설명회를 안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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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소감 및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처음에는 탄소중립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나 하나쯤이야’라는 마음으로 그 중요성 역시 잘 몰랐지만 교육과 실천 이후 탄소중립의 개념에 대해 이해하고 중요성을 실감하여 ‘나 하나부터’라는 마음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북미 원주민 이로쿼이족은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반드시 다음 7세대까지 고려했다고 한다. 모든 결정에서 100년 앞을 내다보고 그때까지 유지할 수 있는 속도로만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후위기, 지구가열이라 불리는 현재의 상황에서 과연 어떤 에너지를 선택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간이 꼭 필요한 지금, 탄소중립에 동참하는 어린이집은 귀중한 한 걸음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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